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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8원 내린 1375.4원에 했다. 개장 직후 1370원을 하회한 환율은 하락세를 지속하다 점심 무렵 낙폭을 확대했다. 장 마감 때까지 환율은 추가 하락해 오후 3시 12분께는 1365.0원까지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여부를 2주 내 결정하겠다며 ‘최후통첩’을 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앞으로 이란과의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2주 이내에 (미국이 개입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장 중동 사태에 개입할 것이란 불안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도 잦아들었다.
이에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58분 기준 98.6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를 지속하고 있다.
장 초반 국내증시는 상승세지만, 외국인은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팔고 있다. 현재 코스피 지수는 2981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증시도 1% 이상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3년 5개월 만에 3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외국인 투자자도 하루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500억원대, 코스닥에서 400억원대를 사들였다.
임환열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가 이란에 대해 군사 공격을 개시하는데 시간을 벌어주면서 위험회피가 완화됐다”며 “또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증시도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 낙폭 확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8억 87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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