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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일당은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의 한 호텔에서 한국인 남성 2명을 가두고 둔기로 폭행해 현금 10억원을 갈취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둔기로 많이 맞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코인 면대면(P2P) 거래를 하자면서 피해자들을 포함한 한국인 10명을 자신들이 있는 호텔로 불렀다. 당시 호텔에 온 10명 중 객실에는 피해자 2명만 올라갔다. A씨 일당은 모형 권총으로 피해자들을 위협하고, 삼단봉으로 폭행하면서 현금 10억이 든 가방을 빼앗으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피해자 중 1명이 도주하면서 이들은 돈을 포기하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8시 30분쯤 “호텔 로비에 남성이 피를 흘리고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출동했다. 또 앞서 신원이 특정된 A씨에 대해 출국금지 명령을 신청하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