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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힘주는 위메이드…엔비디아 동맹 강화

김가은 기자I 2025.03.21 15:56:39

엔비디아 손잡은 위메이드, AI 기술 협력 강화
차기 기대작 ''미르5'' 보스에 엔비디아 AI 기술 적용
첫 FPS 게임 ''블랙 벌처스''에도 AI 이식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엔비디아와의 동맹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게임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AI 기술을 활용한 보스 몬스터, 전투 분석 장비 등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게임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 ‘미르5’ AI 보스 ‘아스테리온’(사진=위메이드)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 자회사 위메이드넥스트는 현재 개발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5’의 보스 제작을 위해 엔비디아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머신 러닝(ML)과 소형 언어모델(SLM)이 적용된 AI 모델을 파인 튜닝해 AI 보스 몬스터 ‘아스테리온’을 공동 개발한다. 엔비디아의 AI 가상 캐릭터 개발 기술 ‘엔비디아 에이스(NVIDIA ACE)’와 AI 추론 마이크로 서비스 ‘님(NIM)’,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카드 ‘지포스(GeForce) RTX 5090’ 등도 활용됐다.

AI가 더해진 보스 아스테리온은 이용자들의 행동 패턴을 학습해 전투를 거듭할수록 더욱 정교하고 진화한 공격을 선보인다. 아스테리온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매번 새로운 전략이 필요해 이전과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자회사 디스민즈워에서 개발 중인 ‘블랙 벌처스: 프레이 오브 그리드’의 전투 장비에도 엔비디아 에이스를 적용한다. 블랙 벌처스: 프레이 오브 그리드는 위메이드의 첫 번째 1인칭 슈팅(FPS) 게임으로, 현대전이 장기화된 세계에서 군인들이 생존과 부를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투 장비 ‘바이퍼(Viper)’는 전술 카메라, 헤드셋, 드론 등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전쟁 상황을 분석하는 AI 장비다. AI 기술을 통해 적의 위치와 위험 요소, 최적의 이동 경로 등 핵심 전투 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지난 2월 출시된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엔비디아의 빛 처리 기술 RTX 레이 트레이싱과 AI 딥러닝 기반 프레임 생성 기술 DLSS 3가 활용해 북유럽 신화의 거칠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고품질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RTX DLSS 3는 AI 딥러닝과 하드웨어 프레임 제너레이터를 통해, 기존 최고 수준의 게임들보다 초당 프레임 수를 약 2.5배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한편, 위메이드는 ‘인피니티 플레이(Infinity Play)’를 차세대 게임 개발 이니셔티브로 설정했다. AI, 블록체인 등 혁신 기술과 게임 개발을 결합해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게임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메이드는 AI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정형화된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며 “‘미르5’의 AI 보스, ‘블랙 벌처스: 프레이 오브 그리드’의 AI 전투 분석 장비 등 차별화된 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앞으로도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용자들이 더 큰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게임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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