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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먼저 친환경·스마트 선박 시장의 선점을 강조했다. 최근 신규 선박 주문의 절반이 친환경 선박이라는 점을 들어, LNG·전기선박의 경쟁력을 높이고 메탄올·수소 등 친환경 연료와 선박용 배터리의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율운항 기술, 원격제어 시스템 실증 등으로 ‘스마트 선박’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해상풍력 확대에 발맞춘 선박 수요 대응도 내놨다. 이 후보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향후 10년간 5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풍력설치선, 유지보수선 등 관련 선박 시장 진출을 위한 ‘에너지고속도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공정의 디지털화를 통한 조선 제조 고도화도 강조했다. 그는 “설계부터 생산, 물류, 품질, 안전까지 AI와 로봇을 활용해 자동화율과 생산성을 높이고 작업자의 안전도 강화하겠다”면서 “‘스마트 야드(조선 스마트공장)’ 확대와 숙련 및 연구 설계 인력 양성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소 조선사의 경쟁력 강화도 빼놓지 않았다. 이 후보는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유도와 무역보험공사 특례보증 확대 등 금융 지원 강화, 중소 조선사의 친환경 선박 연구개발(R&D) 재개, 대·중소기업 간 상생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중소 조선업의 활로를 넓히겠다”고 했다.
MRO(정비·보수·유지) 산업과 특수선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군함 등 특수 목적 선박과 정비 산업에 대한 육성을 통해 ‘K-조선’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겠다는 의미다.
이 후보는 “조선업은 대한민국 수출을 이끌고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온 핵심 산업”이라며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키는 주역으로 우뚝 세우겠다. 진짜 대한민국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