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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옥중서신 "윤석열 개소리 더 이상 듣지 않게 됐다"

황병서 기자I 2025.04.04 13:27:53

[尹대통령 파면]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 SNS 통해 밝혀
“전두환·노태우 처벌됐던것처럼 尹과 일당 심판 받아야”
“야권 100% 하나된 전력으로 대선 들어가야”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서 “12·3 계엄 이후 윤석열이 용산 대통령실이나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 지껄였던 수많은 거짓말과 개소리를 더 이상 듣지 않게 됐다”면서 “이제 비로소 심각한 국내외 경제상황을 해결할 첫 단추가 꿰였다”고 밝혔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4일 자신의 폐이스북을 통해 이러한 내용이 담긴 조 전 대표의 편지를 공개했다.

조 전 대표는 “윤석열은 이제 대통령이 아니다”면서 “내란 수괴로 엄벌에 처해져야 할 중대범죄인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명태균 게이트, 채해병 수사 무마 등으로도 수사받고 처벌돼야 한다”면서 “윤석열은 검찰총장 그리고 대통령 재직 시, 자신의 권력을 오남용해 반대자는 찍어누르고 자신과 가족의 범죄는 은폐했다. 모두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12·12와 5·17 군사 쿠데타의 주범 전두환·노태우가 퇴임 후 각종 범죄와 비리로 처벌됐던 것처럼, 윤석열과 그 일당도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면서 “권력의 공동운영자였던 김건희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또 “이럴 때 비로소 그간 오염됐던 공정과 정의의 뜻이 바로 잡히고, 국민 통합의 기반이 튼튼히 될 것”이라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윤석열은 파면됐지만,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침탈하고, 헌법재판관을 비방·협박하고 헌법재판소 파괴를 선동했던 극우파쇼 세력은 여전하다”면서 “검찰개혁 저지와 자신의 권력 강화를 위해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를 벌였던 윤석열을 ‘영웅’으로 만들어 권력을 획득했던 수구기득권 세력도 그대로이다”고 했다.

또 “이들 보수 참칭 세력이 K-민주주의를 결함 있는 민주주의로 추락시켰다”면서 “이들이 법치를 인치로 변질시켰고, 홍범도 장군을 폄훼하고 친일매국 ‘뉴라이트’를 중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대한민국을 후퇴시켰던 세력들이 반성하기는커녕 야당을 반국가 세력, 간첩으로 매도하며 정권연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끝으로 “계엄과 내란을 무산시켰던 국민들께서 다시 한 번 마음과 힘을 모아달라”면서 “‘5공화국’으로 가느냐, ‘7공화국’을 여느냐의 갈림길이다. 야권 정당은 조속히 각 당의 절차에 따라 각각의 입장을 수렴하고 역량을 집결해 100% 하나된 전력으로 대선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향후 60일 동안 우리의 실천이 60일 이후 우리의 선택이 그 후 60년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대한 국민은 이길 것”이라고 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사진=연합뉴스)


尹대통령 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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