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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포럼 한국지부(IWF Korea·회장 허금주)는 다음달 13일 서울 매경 미디어센터에서 ‘AI와 여성 리더의 혁신적 패러다임’을 주제로 제1회 ‘2025 글로벌 우먼서밋’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세계여성포럼 한국지부의 공식 창립을 기념하는 이번 포럼에선 미국·캐나다·호주·홍콩·싱가포르 등 전 세계에서 활약중인 170여 명의 여성 리더들이 참석해 글로벌 여성 리더십의 미래를 모색한다.
행사는 허금주 초대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정현희 정진기 언론문화재단 이사장, 킴벌리 쿠퍼 자쿠아 IWF 글로벌 회장의 축사,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의 기조연설로 이어진다.
첫 세션은 ‘AI시대 여성 리더의 역할과 기술 윤리’에 대해 다룬다.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가 좌장을 맡고,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 캐서린 룸, 헬렌 룰, 니콜 그로건 등 각국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한다.
두 번째 세션에선 ‘권력과 영향력의 새로운 정의’를 주제로, 신뢰와 공감에 기반한 여성 리더십 모델을 제시한다. 독일상공회의소 대표 마리 안토니아 본 쇤부르크가 사회를 맡고, 시악 칭 총, 유인경 방송인, 멜로디 로즈, 캐시 도일이 패널로 나선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MZ세대 여성 리더들이 기존 성공 공식을 넘어, 목적 중심의 삶과 조직을 어떻게 설계하는지를 조명한다. 퍼시픽에어홀딩스의 비비안 라우, 에미상 수상 언론인 베티 피셔 마틴, 권기정 호프만에이전시코리아 대표, 호주의 노동법 변호사 루베니 켈러허 등이 참여해 생생한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허금주 회장은 “AI와 세대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전환점에서 여성 리더십은 혁신을 주도하는 동력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이번 서밋은 전 세계 여성 리더들이 함께 리더십의 미래를 설계하는 결정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여성포럼(IWF)은 1974년 뉴욕에서 창립된 초청 기반의 글로벌 여성 리더 네트워크로, 현재 34개국 76개 지부에서 80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힐러리 클린턴, 제인 구달, 오드리 헵번, 매들린 올브라이트 등이 헌액된 ‘세계 여성 명예전당’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서밋을 계기로 IWF 한국지부는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여성 리더들을 연결하고, 세대와 산업을 넘는 연대를 통해 한국 여성 리더십의 새로운 글로벌 지평을 열겠다는 비전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