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 출신인 정 후보자는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MBC에 입사해 방송기자로 정치부, 사회부, 미국 특파원 등을 두루 거친 후 대학 친구였던 이해찬 전 의원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다. 특히 첫 정계 입문이었던 15대 총선에선 국민회의 소속으로 전북 전주 덕진에 출마, 당시 전국 최다 득표로 당선됐고 이후 16대, 18대, 20대, 22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2005년 제31대 통일부 장관을 역임하며 개성공단을 안착시켰다. 당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이산가족 화상 상봉을 직접 제안, “매우 흥미롭고 흥분되는 제안”이라는 긍정적 반응을 끌어내며 실질적인 남북 교류를 이끌기도 했다. 또 남북 현안을 해결하는 가운데 미국 등 주변국을 설득하는 외교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개성공단을 추진하면서 미국에 직접 남북 경협의 정당성을 설명해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북핵위기를 해결한 9·19 공동성명을 이끌어낸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2012년에는 평화와 통일, 정의 실현을 내걸고 사단법인 ‘대륙으로가는길’을 설립해 현재 제3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정 후보자가 지명되며 통일부 내에서도 기대감이 크다. 윤석열 정부 들어 북한이 ‘적대적 2국가 정책’을 내세우는 등 남북 냉각 기류가 커진 가운데 위축됐던 통일부에 전직 장관이자 5선 의원으로서 정 후보자의 역할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정 후보자는 누구보다도 풍부한 경험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한과의 대화 여건을 만들과 한반도 긴장을 완화할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순창 △진주고-서울대 국사학과 △15, 16, 18, 20, 22대 국회의원 △(사)대륙으로가는길 3대 이사장 △31대 통일부장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 △민주당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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