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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LG 하이엠솔루텍, 유럽 지점 신설…공조 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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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열 기자I 2025.06.23 14:53:21

베네룩스 지점 신규 설립…공조 엔지니어도 확충
유럽 냉난방공조 공략하는 모회사 LG전자 뒷받침
냉난방공조 판매부터 사후관리까지 현지완결 체제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의 냉난방공조 시스템 유지보수 전문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이 유럽 베네룩스(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지역을 담당할 신규 지점을 설립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 시장 대응력을 높여 현지 냉난방공조 공략에 나서는 LG전자를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LG전자 하이엠솔루텍 엔지니어들이 LG무급유 칠러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하이엠솔루텍)
2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엠솔루텍은 최근 네덜란드에 하이엠솔루텍 베네룩스 지점을 새로 설립했다. 베네룩스 지점은 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등 베네룩스 지역을 대상으로 냉난방공조 유지보수 서비스를 지원한다.

지난 2006년 설립된 하이엠솔루텍은 시스템 에어컨, 초대형 냉방기 ‘칠러’ 등 LG전자의 냉난방공조 제품을 설치하고 사후 서비스와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회사다. 원래 LG전자 가전 유지보수도 맡았지만 2021년 LG전자가 렌털·가전 케어 부문인 ‘하이케어솔루션’을 신설한 이후부터는 냉난방공조 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다.

하이엠솔루텍은 유럽 지역에서 독일, 폴란드 등 2개 법인과 프랑스, 헝가리 2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더해 독일법인 산하 베네룩스 지점을 새로 만들어 총 3개 지점을 보유하게 됐다. 이미 유럽 시장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현지 수요에 보다 촘촘히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이엠솔루텍 베네룩스 지점은 현지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히트펌프 등 냉난방공조 수리 엔지니어 경력직도 모집 중이다. 하이엠솔루텍은 인력을 지속 확충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하이엠솔루텍이 베네룩스 지점을 새로 만든 배경에는 LG전자의 유럽 냉난방공조 시장 공략을 지원하고 현지 냉난방공조 유지보수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하이엠솔루텍의 모회사 LG전자는 냉난방공조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공격적으로 육성 중이다. 특히 유럽은 친환경 제품 수요가 많아 LG전자 역시 히트펌프 등 냉난방공조 시스템을 적극 밀고 있다.

LG전자는 유럽 공략을 위해 현지에 연구 거점도 구축하고 있다. 유럽 기후에 최적화한 맞춤형 고효율 공조솔루션을 연구하려는 목적으로 지난해 에어솔루션연구소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설립했다. 같은 해 노르웨이 오슬로 메트로폴리탄대학교,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 이탈리아 나폴리 페데리코 2세 대학교 등과 유럽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을 꾸리기도 했다. 모회사 LG전자(066570)가 유럽 공략에 힘을 싣는 만큼 하이엠솔루텍 역시 보폭을 맞추는 것이다.

아울러 하이엠솔루텍은 해외 냉난방공조 서비스 사업을 보다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이엠솔루텍은 2016년 필리핀과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2017년 베트남, 2021년 폴란드와 이집트, 2022년 멕시코 및 인도네시아 등 법인을 세우며 해외 곳곳에 거점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독일과 인도, 미국에도 연달아 진출했다.

LG전자와 하이엠솔루텍은 함께 냉난방공조 현지완결형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냉난방공조 제품은 판매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러한 사후 서비스 경쟁력 제고는 향후 냉난방공조 수주에서 이점이 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럽의 냉난방공조 성장성이 큰 만큼 신규 지점 설립으로 현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모회사인 LG전자의 냉난방공조 사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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