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쌍둥이를 출산한 한화비전 하드웨어개발2팀 강남경 책임은 최근 회사로부터 2000만원의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았다. 한화비전이 ‘한화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를 도입한 이후 첫 다둥이 출산 사례다. 이 제도는 출산 가정에 1000만원을 지급하며 다태아의 경우 신생아 수에 비례해 금액이 늘어난다.
육아동행지원금은 한화그룹 유통·서비스 및 기계 부문이 올해부터 도입한 제도다.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출산 횟수에 제한 없이 지급된다. 쌍둥이나 세쌍둥이 등 다태아를 출산한 경우에는 태아 수에 따라 최대 수천만 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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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제도를 도입한 유통·서비스 부문에서도 최근 첫 다둥이 수혜자가 나왔다. 지난달 25일 쌍둥이를 출산한 한화갤러리아 고객지원팀 김건명 대리는 현재 육아휴직 중이며, 2000만 원의 육아동행지원금을 수령했다. 김 대리는 “육아용품 구입과 산후도우미 고용에 큰 도움이 됐다”며 “회사와 함께 육아를 한다는 기분에 애사심도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 제도는 주니어 직원들과의 소통 과정에서 탄생했다. 현장에서 ‘육아 부담이 커 일과 병행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를 바탕으로, 유통·서비스 부문에서 지난 1월 가장 먼저 시행됐다. 이후 직원들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업무 효율성 개선 등의 효과가 확인되면서 두 달 만에 기계 부문으로 확대됐다. 한화 유통·서비스 및 기계 부문은 앞으로도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육아동행지원금’을 포함한 다양한 ‘직원 동행 프로젝트’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비전은 그간의 일·가정 양립 노력과 실적을 인정받아 5월 28일 고용노동부 주관 ‘2025년 남녀고용평등 유공자 및 우수기업 포상’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 포상은 여성 근로자 및 관리자 확대, 육아휴직 장려, 유연근무제 운영 등 남녀 평등한 고용 환경 조성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