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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포스코·LS 유증…출렁이는 주가 따라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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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I 2025.05.28 16:36:13

한화에어로 주가, 유증 전보다 올라
29일부터 유증 신고서 효력 발생
포스코퓨처엠 급락 후 급등 반전
LS마린솔루션은 아직까지 하락세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퓨처엠, LS마린솔루션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상 유증 발표 이후 희석 우려 탓에 주가가 어느 정도 하락한다지만, 과도하게 떨어질 경우 소액주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칠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전날 대비 6.2% 하락한 83만2000원에 마감했다. 첫 유증계획을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3월 2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전날 대비 13.02% 급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지만, 이후 주가를 회복하며 현재 주가는 유증 발표날(71만958원)과 대비해 17% 상승한 수준이다.

다연장로켓 천무.(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업계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가 오히려 상승하며 유증 추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감독원이 두 차례 정정신고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시장과 소액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가 상승 덕분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을 기존 53만9000원에서 주당 68만4000원으로 올리며 모집 총액도 2조3000억원에서 2조9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4일 2차 정정신고서를 제출했으며, 금감원이 추가 수정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이번 유증 신고서는 오는 29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여 간접적으로 주주들을 설득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 확장을 위해 약 1조1000억원의 유증 추진 계획을 밝힌 포스코퓨처엠의 주가도 유증 발표 이후 크게 출렁이고 있다. 지난 13일 유증 계획 발표 당일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전날 대비 9.44%나 하락했다. 이후 주가는 지속 하락하다 이날 13.99% 급등하며 11만4100원에 장을 마쳤는데, 유증 발표 전 주가(12만3900원)과 비교해선 여전히 7.9% 감소한 수준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유증 계획을 중점 심사 대상으로 선정한 금감원은 지난 23일 정정 신고서를 요구하며 제동을 걸었다. 포스코퓨처엠은 3일 만인 26일 제출한 정정 신고서에 지속적으로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시장의 우려를 희석하겠다는 약속도 담았다. 포스코퓨처엠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캐나다 양극재 합작 공장,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등 제조 능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주가 부양을 위해 엄기천 사장을 비롯한 전 임원이 회사 주식 5153주를 장내 매입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엄 사장은 “이번 증자를 통해 시장수요 회복 후 본격성장에 대비해 투자를 완결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미래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800억원 규모 유증을 추진 중인 LS마린솔루션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유증을 결정한 이튿날인 27일 주가는 전날 대비 7.93% 하락한 1만7880원에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1만7750원으로 전날 대비 0.73% 소폭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LS마린솔루션의 모회사인 LS전선의 유증 참여 여부를 관건으로 보고 있다. LS전선은 LS마린솔루션 지분 66.75%를 보유한 대주주다. LS마린솔루션은 유상증자로 마련하는 자금은 CLV(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를 위한 신규 시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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