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전날 대비 6.2% 하락한 83만2000원에 마감했다. 첫 유증계획을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3월 2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전날 대비 13.02% 급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지만, 이후 주가를 회복하며 현재 주가는 유증 발표날(71만958원)과 대비해 17% 상승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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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소재 사업 확장을 위해 약 1조1000억원의 유증 추진 계획을 밝힌 포스코퓨처엠의 주가도 유증 발표 이후 크게 출렁이고 있다. 지난 13일 유증 계획 발표 당일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전날 대비 9.44%나 하락했다. 이후 주가는 지속 하락하다 이날 13.99% 급등하며 11만4100원에 장을 마쳤는데, 유증 발표 전 주가(12만3900원)과 비교해선 여전히 7.9% 감소한 수준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유증 계획을 중점 심사 대상으로 선정한 금감원은 지난 23일 정정 신고서를 요구하며 제동을 걸었다. 포스코퓨처엠은 3일 만인 26일 제출한 정정 신고서에 지속적으로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시장의 우려를 희석하겠다는 약속도 담았다. 포스코퓨처엠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캐나다 양극재 합작 공장,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등 제조 능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주가 부양을 위해 엄기천 사장을 비롯한 전 임원이 회사 주식 5153주를 장내 매입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엄 사장은 “이번 증자를 통해 시장수요 회복 후 본격성장에 대비해 투자를 완결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미래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800억원 규모 유증을 추진 중인 LS마린솔루션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유증을 결정한 이튿날인 27일 주가는 전날 대비 7.93% 하락한 1만7880원에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1만7750원으로 전날 대비 0.73% 소폭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LS마린솔루션의 모회사인 LS전선의 유증 참여 여부를 관건으로 보고 있다. LS전선은 LS마린솔루션 지분 66.75%를 보유한 대주주다. LS마린솔루션은 유상증자로 마련하는 자금은 CLV(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를 위한 신규 시설에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