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이날 강한 순매수세를 재차 이어간 가운데 시장은 오는 29일 5조 8000억원 규모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오후 11시30분에 미국 4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오는 29일 새벽에는 미국 재무부 분기순차입계획(QRA)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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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1bp 오른 2.414%를, 10년물은 1.2bp 오른 2.588% 마감했다. 20년물은 0.3bp 오른 2.558%, 30년물은 0.4bp 하락한 2.468%로 마감했다.
고시 금리는 장내 금리와 장외 금리의 가중평균치로 업계에선 금리 동향 참고용으로 쓰인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1만 1000여 계약을 샀다. 10년 국채선물은 3000여 계약 순매수했다.
국내 한 채권운용역은 “외국인이 여전히 순매수하고 있다”면서 “주말 이창용 총재가 다소 호키시한 발언을 했지만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분기국채발행계획(QRA)를 지켜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장 중에는 1조 8000억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도 진행됐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2년물 입찰에선 응찰금액 4조 9440억원이 몰려 274.7%를 기록, 응찰 금리는 2.320~2.370%에 최종 낙찰금리 2.350%로 집계됐다.
다만 시장에서 주시하는 입찰은 단연 오는 29일 실시되는 30년물 입찰이다. 전월 대비 1000억원 규모 늘어난 5조 8000억원 입찰은 늘어난 비경쟁인수옵션 기간까지 더해지며 관심이 쏠린다. 아직까지 하반기 추경에 대한 프라이싱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2.0%까지도 인하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2차 추경 등 재정정책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그 확률을 기대하며 통화정책을 보수적으로 운영하기에는 경기 불확실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조기대선 후 추경이 아무리 빨리 집행된다 해도 3분기 중후반은 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실제 집행과 본격적인 성장률 상향 영향은 내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해 하반기 2차 추경이 편성되더라도 정책 공조는 집중적으로 필요하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