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재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다음 주 초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출국 전 5대 그룹 총수와 경제 6단체 회장과 만남을 추진하며,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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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는 오는 15~17일 개최될 예정으로, 이 대통령은 출국 전 12일 혹은 13일에 만남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이번 만남에서도 기업과 경제단체에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계 국내 투자 촉진을 비롯한 내수 경기 활성화, 지역 살리기 등 경제 현안 등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상법개정안, 노란봉투법 등을 추진 중으로 기업에는 큰 타격이 예상되는 법안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벌이고, 미·중 무역 갈등 역시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경제계와 만나 협조를 구하는 동시에 기업들의 어려운 상황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 경제 5단체장과 간담회를 열고, 소통하며 접촉을 늘려왔다. 대선 과정에서도 ‘기업을 압박하던 시절은 지났다’며 친기업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하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제하고 관리하는 정부가 아닌 지원하고 격려하겠다고 언급했다. 재계에서는 이 대통령이 유연하게 고용 노동 정책을 비롯한 경제 정책을 펼쳐주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