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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스펙터의 국내 출시 가격은 부가세 포함 7억 19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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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은 전장 5490㎜, 전폭 2015㎜, 전고 1575㎜ 등이며 휠베이스(축거)는 3210㎜다.
롤스로이스는 블랙 배지 스펙터를 통해 대담한 역동성과 타협 없는 주행 경험을 구현했다고 자신했다. 멀린 항공기 엔진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스피리티드 모드(Spirited Mode)’와 블랙 배지 시리즈의 상징성을 담은 ‘인피니티 모드(Infinity Mode)’를 새롭게 탑재하면서다.
인피니트 모드는 스티어링 휠에 새겨진 무한대(∞) 버튼을 누르면 활성화할 수 있다. 659마력의 최고 출력과 즉각적인 페달 반응을 제공하며, 주행 상황에 따라 계기판 디스플레이의 색상도 더욱 생동감 있게 변한다.
스피리티드 모드는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동시에 밟으면 활성화한다.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토크가 순간적으로 109.6kg·m까지 치솟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4.3초 만에 도달하는 폭발적인 가속력을 발휘한다.
롤스로이스만의 ‘매직 카펫 라이드’ 승차감도 유지했다. 조향의 무게감을 높이고 롤 안정화 기능을 조정한 데다, 댐퍼 성능을 강화해 가감속 시 발생하는 앞뒤 쏠림 현상을 최소화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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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는 블랙 배지 스펙터를 통해 고객 맞춤형 설계의 정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국내 롤스로이스 고객들이 현대적이고 강렬한 개성을 원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만큼 이에 맞춰 색상 등 다양한 선택지를 늘렸다. 4만 4000가지 이상의 비스포크 색상 팔레트 중 외장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클라우디아 카울리 롤스로이스 블랙배지 스펙터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는 “이 차는 대담하고 남들 앞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고객을 위한 차”라며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즐기는 블랙 배지 고객들이 비스포크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색을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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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탑재된 ‘스피릿(SPIRIT)’ 운영 체제는 비비드 그렐로우, 네온 나이츠, 울트라바이올렛 등 다섯 가지 테마로 계기판 디스플레이를 맞춤 설정할 수 있게 했다. 또 뒷좌석을 분리하는 ‘워터폴’ 섹션에도 인피니티 심볼이 자수로 새겨져 블랙 배지 스펙터만의 차별화를 완성했다. 스펙터에 처음 도입한 스타라이트 도어도 그대로 적용됐다.
김지웅 롤스로이스 모터카 제너럴 매니저는 “블랙 배지 스펙터는 롤스로이스의 새로운 장을 여는 아주 특별한 모델”이라며 “역동적인 주행감, 과감한 디자인 요소 그리고 더 넓어진 비스포크 선택지를 제한하면서 고객분들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낼 수 있는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