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영상 50도에도 끄떡 없는 DJI 신형 드론 "韓 스마트 건설 공략"

김범준 기자I 2025.03.14 17:00:53

中 드론 기업 DJI ''도크3''로 국내 진출 확대
조종기 없이 안드로이드 폰으로 조작…AI 기반 객체 감지·추적 강화
"한국 통신 인프라 잘 구축, 불가능한 지역 없다"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중국 최대 드론 제조사 DJI가 신형 드론 스테이션 ‘도크3’(Dock3)을 선보이고 국내 진출 확대를 예고했다.

(자료=DJI엔터프라이즈)
DJI엔터프라이즈는 14일 웨비나를 열고 “한국에서 ‘스마트 건설’을 위해 건설·건축 업체들이 드론 플랫폼으로 무인화 솔루션 도입을 검토를 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본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수요를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DJI 엔터프라이즈는 DJI의 산업 응용 프로그램으로 에너지, 공공안전, 조사, 측량 및 매핑 분야를 위한 세계적 수준의 드론 솔루션을 개발하는 글로벌팀이다. 인천에 위치한 에코로보텍이 DJI엔터프라이즈의 국내 공식 파트너사다.

올해 2월 출시한 신제품 도크3는 이착륙과 충전을 할 수 있는 드론 스테이션이다. 2023년에 선보인 도크2에 비해 중량은 34㎏에서 55㎏로 올라갔지만, 작동 온도 범위는 영하 25도~영상 45도에서 영하 30도~영상50도로 확대했다.

최대 이착륙 내풍 속도는 초속 8m에서 12m로, 스테이션에서 드론의 충전 속도도 32분에서 27분으로 빨라졌다.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으로 도크3 제어 프로그램 간편 설치가 가능해 별도 조종기가 필요하지 않다. 단 아이폰(ios)은 지원하지 않는다.

DJI 도크3는 D-RTK 3 중계기 고정 배치 버전과 호환해 신호 간섭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고 신호 품질을 향상했다. 차량용 설치 장치(옵션)를 하면, DJI FH2가 원격 캘리브레이션을 지원해 차량 배치와 이동식 작업을 가능하도록 한다.

또한 네트워크 RTK 캘리브레이션으로 배치 거리가 20m 이내인 여러 대 도크3가 자동으로 그룹화해 다기종 드론이 순차적으로 이착륙하는 안전성을 보장한다. 아울러 듀얼도크 교대로 두 개의 드론이 비상 상황에서 24시간 연속 릴레이 호버링을 실현, 실시간으로 고공 영상을 전송하고 스포트라이트와 결합해 전천후 조명을 제공한다.

(자료=DJI엔터프라이즈)
드론 기체는 크기 377.7×416.2×212.5㎜, 중량 1850g~4.1lbs, 최대 이륙 중량 2090g~4.6lbs, 최대 비행시간 54분, 작동 온도 영하 30도~영상 50도, 최대 비행 거리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 기준 25㎞ 또는 유럽연합 안전인증(CE) 기준 12㎞다. 도크3 스테이션과 별도로 판매하는 드론 콤보는 올 4월 말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DJI Matrice 4D와 4TD 카메라를 장착해 더욱 선명한 시야를 확보하고 망원 및 광각, 열화상, 근적외선, 레이저 거리 측정 기능을 높였다. 112배 빠른 연속 줌으로 250m 떨어진 거리에서도 차량 번호판을 선명하게 인식할 수 있고, 인공지능(AI) 기반 오토 포커싱과 객체 감지 및 간편한 추적 기능을 더했다. 단일 사진에서 최대 1000개 목표가 감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산악 환경에서 자체 테스트 결과, 조종기 신호는 3㎞ 지점에서 끊겼고 중계 신호는 17.8㎞까지 유지됐다. 장애물 감지모듈과 결합해 초속 15m 속도로 12㎜ 전선급 장애물을 회피할 수 있고, 기체 하부에 내장된 밀리미터파 레이더 및 라이다와 결합해 전방위 감지 장애물 회피를 실현한다. 데이터 보안을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 27001·27701·27017·27018 인증을 보유해 신뢰성을 높였다.

DJI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한국은 통신 인프라가 잘 구축된 나라여서 LTE가 안 터지는 곳은 드물다”며 “예를 들어 산속에 신호탑이 없는 경우 드론에 무선 동글과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통신과 전원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가능한 지역은 없다”고 설명했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Not Authori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