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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등에 따르면, 피고인 A씨는 2023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20대 여성 C씨에게 접근해 사귀는 척 속인 뒤 재력가인 C씨 부모가 보관 중이던 현찰 및 부모 계좌에 있던 현금 등 자산 100억원 어치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가로챈 100억원 중 70억원을 자금 추적이 어려운 상품권으로 매수해 이를 다시 개인상품권업자에게 되팔아 현금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은닉한 범죄 수익 일부는 B씨가 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지검은 수사를 통해 확보한 현금과 상품권, 시계와 가방 등 29억원 상당의 압수물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했다. 또 피해자에게 손해배상청구 등 민사 절차를 안내해 피해 회복을 도왔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 부모가 피해 금액의 주요 출처였다”고 밝혔으며, “이번 사건의 피고인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