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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다변화' KGM, 트럼프 관세 피해 하반기도 질주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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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운 기자I 2025.07.28 15:59:26

2분기 영업익 70.5%↑…글로벌 관세 충격 속 성과
동유럽·중동·중남미 공략 통했다…수출 확대 본격화
액티언 하이브리드 출격…친환경·가성비 수요 공략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미국발 고율 관세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 타격이 심화하는 가운데, KG모빌리티(003620)가 관세 리스크를 비켜가며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동유럽·중동·중남미 등 신흥국 중심의 수출 다변화 전략이 효과를 보이며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액티언 하이브리드 (사진=KGM)
28일 KGM은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285억원으로 3년 연속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으며, 2분기 매출은 1조 362억원으로 전년보다 14.2%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3조 60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기아는 2조 7648억원으로 24.1% 감소했다. 내수와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관세 부담으로 두 회사의 영업이익에서만 약 1조 6000억원이 증발한 것으로 추산된다. 스텔란티스와 폭스바겐그룹도 각각 2조원이 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KGM은 전통적인 메이저 브랜드들의 경쟁이 치열한 국내와 북미 시장 대신 스포츠유틸리티차(SUV)·픽업 수요가 높은 동유럽·중동·중남미 등 신흥 시장을 집중 공략해왔다. 포화 상태인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피하고 실익 중심 전략을 택한 것이다.

실제 KGM은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2만 6890대를 판매하며 2007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총 5만 3272대로, 이 중 내수는 1만 8321대, 수출은 3만 4951대를 차지했다. 수출 비중은 지난해 57%에서 올해 68%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역별 전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남미에선 현지 특화 픽업 모델을 선보이고 네트워크와 마케팅을 재정비 중이며, 중동·아프리카에선 튀르키예 등 핵심국을 중심으로 물량 확대에 나섰다. 또 최근 인도네시아 핀다드와 렉스턴 KD 공급·국민차 협력에 합의했고, 6월부터는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글로벌 선적도 시작됐다.

하반기에는 액티언 하이브리드 출고로 실적 모멘텀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액티언은 상품성 면에서 호평을 받은 가운데,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중동 등 신흥시장에서 실용성과 가성비를 앞세워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KGM 관계자는 “내수시장 위축에도 수출 증가, 환율 효과, 수익성 개선 노력이 맞물리며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하반기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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