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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자는 전년대비 520만 1000명(2.9%) 증가한 반면 진입자는 260만 5000명(-6.8%), 이동자는 160만 8000명(-4.1%) 감소했다. 또한 2022년도에는 등록취업자였지만 2023년 미등록된 이들은 355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 4000명(6.4%)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자리가 계속 줄고 있는 상황에서 진입자와 이동자 모두 전년대비 줄었다는 것은 신규든 이직이든 취업 시장이 좀 더 경직됐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연령별 일자리 이동률은 29세 이하에서 21.1%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15.6%), 60세 이상(14.1%) 순을 보였다. 유지율은 40대가 78.0%로 가장 높고 50대(77.4%), 30대(72.5%) 순이다. 유지율은 전년대비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지만 진입률과 이동률은 전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일자리를 이동한 임금근로자의 임금수준을 보면 이직자 60.7%는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로 갔고, 38.4%는 임금이 감소한 일자리로 이동했다.
연령별로 보면 29세 이하(64.7%), 30대(63.0%), 40대(60.4%) 순으로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로 이동한 비율이 높았다. 임금이 감소한 일자리로 이동한 연령대는 50~59세, 60세 이상이 각각 41.7%, 41.1%로 전 연령대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기업 규모간 일자리 이동 비율은 중소기업간 이동이 81.3%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기업→중소기업(56.5%), 대기업→대기업(37.3%), 중소기업→대기업(12.1%) 순을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임금이 감소한 일자리로 이동한 이들은 주로 연령대가 높은 쪽에서 비중이 크다”며 “기존 회사에서 퇴직을 하고 좀 더 낮은 임금의 새 일자리를 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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