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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美 관세 25%여도 내수·AI 수요가 충격 상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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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I 2025.07.25 11:40:00

견조한 AI 수요 기반한 반도체 수출 호조 전망
"추경·견조한 수출로 4분기 이후 잠재성장률에 근접"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노무라금융투자는 미국의 상호관세율이 이달 초 통보한 25% 수준으로 유지돼도 우리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 회복과 견조한 수출이 관세 충격을 상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AFP)


박정우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24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에 대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과 인공지능(AI) 수요에 기반한 견조한 수출로 4분기 이후 잠재 성장률에 근접하며 성장률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 관세가 25%에 머무르더라도 내수 회복과 견조한 AI 투자 수요가 관세 충격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상반기 부진한 성장에도 연간 GDP 성장률 전망은 1.0%를 유지한다”고 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회복과 양호한 수출이 예상보다 강한 2분기 성장률을 이끌었다”며 “정부가 7월 21일 소비 쿠폰을 포함한 2차 추경 집행에 착수함에 따라 성장 회복세는 향후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봤다.

이어 “임금 상승과 가계 저축 증가가 소비를 지속적으로 견인할 가능성이 커 내수 회복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무라는 성장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내 동결한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연내 최소 1회 추가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쿠폰과 견조한 수출 효과로 한은은 다음달 성장률 전망치를 현재 0.8%에서 0.9~1.0%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8월 금리 동결을 지지한다”고 판단했다.

금통위가 8월 이후에도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남겨두겠지만, 성장 회복에 대한 우려가 점차 완화하면서 연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다. 노무라는 금통위가 내년 2월 25bp(1bp= 0.01%포인트) 추가로 내리며 연 2.25% 수준에서 이번 금리 인하기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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