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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선호 미래에셋證 부회장 "美 중심 투자환경 균열…중국·인도가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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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기자I 2025.05.29 15:20:19

'2025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자산배분 포럼' 개최
"트럼프 복귀로 고율 관세 시대 열려"
"중국과 인도서 새 기회…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중심의 투자환경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습니다. 익숙했던 경제 공식들이 더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면 새 요인을 찾아내야 합니다. 그 해답은 중국과 인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부회장)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5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자산배분 포럼’에서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부회장)는 이같이 말했다.

허 부회장은 “지난 3년간 세계 금융시장은 미국이라는 단일 엔진에 크게 의존해 왔다”며 “그러나 2024년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복귀와 함께 고율 관세의 시대가 열리게 되며 세계의 무역 질서가 재편되고 미국 중심의 투자환경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신흥국과 선진국 금리 역전현상을 꼽았다. 미국의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를 넘고, 독일과 일본도 3%를 상회하는 반면 한국과 중국은 각각 2.6%, 1.9% 수준이다.

허 부회장은 “익숙했던 경제 공식들이 더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면 공식을 움직이는 새로운 요인들을 찾아내야 한다”며 “그에 대한 해답으로 우리는 새로운 기회를 중국과 인도에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민간 기업 친화적인 정책 변화와 함께, 자국 중심의 기술 자립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과 로봇, 전기차 등에서 괄목할 만한 기술 진화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도는 디지털 인프라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인구 구조를 기반으로 거대한 소비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미국 중심에서 벗어나 글로벌 혁신 축의 이동을 반영한 리밸런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실제 지난 4월 유럽전기차 시장에서는 중국의 BYD가 테슬라를 제치고 첫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 규모 자산운용사인 브룩필드의 경우 인도 투자 규모를 300억달러에서 1000억달러로 3배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허 부회장은 “이 모든 사례들은 우리가 바로 지금, 낯설지만 수면 밑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흐름들을 포착하고, 구조적 변화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다는 시그널”이라며 “지금이 향후 몇 십년 간의 판도를 바꿀 변화의 한복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직면한 거대한 전환의 현실을 직시하고, 새로운 방향을 함께 모색해 실패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대전환기의 자산배분 전략: 미국에서 중국, 인도로 △중국, 글로벌 1등 기업들의 등장 △인도, 장기성장과 함께하는 투자기회 등을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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