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몬 CEO는 “AI는 더 이상 단일 기능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운영체제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성하고 있다”라며 “AI PC를 구성하는 3가지 요소로 다중 입력(음성, 비전, 텍스트), 맥락 정보(위치, 일정, 파일 등), 지능형 에이전트 출력 등 구조가 기존 소프트웨어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퀄컴은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주력으로 개발하다 최근 PC 시장에 AI 기능 도입이 본격화하자 PC용 시장에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퀄컴은 PC용 스냅드래곤X 제품군을 프리미엄부터 중저가 시장까지 대폭 확대하며 새로운 보급형 CPU 모델을 내놨다.
스냅드래곤 기반 윈도우 PC는 현재까지 760개 이상의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200개 모바일 앱, 50개 이상의 AI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게이밍 측면에서도 1400개 이상의 게임이 스냅드래곤 환경에 최적화됐으며, 향후 포트나이트, 데스티니 등 주요 AAA급 타이틀도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컴퓨텍스 현장에서 델, HP,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등 주요 제조사들은 스냅드래곤 X Elite 기반 AI PC를 일제히 공개했다. 이들 제품은 각각의 하드웨어 성능에는 차이가 있으나, 공통적으로 동일한 AI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현재까지 85개 이상의 AI PC 디자인이 개발 또는 출시됐으며, 내년까지 100개 이상이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아몬 CEO는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연동할 수 있는 서버용 CPU 개발 계획을 밝히며 데이터센터 시장 재진출을 선언했다.
아몬 CEO는 “엔비디아 시스템에 맞춤형 프로세서를 연동해 성능과 전력효율이 뛰어난 데이터센터 연산 능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퀄컴은 2010년대까지 ARM의 반도체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용 CPU를 개발해 왔지만 비용 및 법적 문제를 이유로 이를 중단한 바 있다.
그는 “데이터 센터 제품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시기는 내년이나 2027년이 될 수 있다”면서 “곧 제품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며 출시 일정도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