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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테슬라Y' 제친 '아토3'…BYD, 초반 판매 호조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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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묵 기자I 2025.05.22 16:23:27

BYD 4월 수입차 판매 11위…''아토3'' 브랜드별 판매 5위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 제치며 수입 전기차 1위에도
법인차 판매비중 높아…가격 경쟁력 바탕 영업용 인기
후속 중형모델 ''씰'' 등 관건…가격 싸도 반응 있을지 주목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중국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BYD)가 국내 공식 출시 두 달 만에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선택을 받고 있다. 다만 이러한 흐름이 후속 모델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YD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 3’는 지난 3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후 4월까지 두 달 동안 총 553대가 판매됐다. 3월 판매량이 단 10대였으나 4월에 543대로 뛰었다.

BYD 아토 3
4월 한 달 브랜드별 판매량만 보면 BMW·메르세데스-벤츠·테슬라·렉서스·포르쉐·볼보·토요타·아우디·MINI·포드에 이은 11위이며 시장점유율은 2.53%이다.

차종별 판매량에서 아토 3는 △BMW ‘520’(1168대) △벤츠 ‘E 200’(1051대) △벤츠 ‘E 200 4MATIC’(810대) △렉서스 ‘ES300h’(569대)에 이어 전체 5위에 올랐다.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 BMW ‘530 xDrive’, ‘X3 2.0’ 등을 제쳤다. 4월 수입 전기차 중엔 판매 1위인 셈이다.

국내 출시 초기 성적이 괜찮다는 평가가 나온다. BYD는 막대한 중국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세계 1위 전기차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국내 반중 정서와 함께 심리적 경계심이 크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많았다.

법인 고객을 중심으로 아토 3를 많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3~4월 아토 3의 개인 구매는 438대, 법인 구매는 115대로 법인 비중이 21%에 달했다. 보통 국내 법인 차량 구매 비율이 10%대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영업용 차량으로 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되면서 저렴한 가격도 한매 호조에 한몫했다. 아토 3 의 권장소비자가격은 3150만원으로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일부 지자체에서는 2000만원 후반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국내 동급 경쟁차 대비 200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BYD코리아는 택시, 렌터카 등 법인 수요를 겨냥해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또한 5월 한 달 동안 전국 전시장에서 시승 행사를 펼치며 일반 소비자 접점도 늘려가고 있다.

다만 후속 모델이 이러한 판매 호조 흐름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후속 모델 ‘씰’은 중형 세단이며 ‘씨라이언’은 중형 SUV인데 중형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관건이다.

한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아토 3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예상 외의 선전을 펼치고 있지만 후속 모델에 대한 고심이 있을 것”이라며 “중형 세단의 경우 국산차, 수입차 선택지가 너무 많은데다, 운전자가 단순히 싸다고 선택하지는 않을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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