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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행정관은 김 의원을 향해 “지금도 어두운 터널 속 끝이 보이진 않지만 묵묵히 제 일을 해내는 보좌진, 당직자, 의원 선후배 그리고 동료들의 노력을 폄훼하는 몰지각한 행위”라며 “나도 계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 계엄에 반대한 김재섭, 김용태 의원 같은 젊은 정치인들 역시 힐난을 묵묵히 감내해내지 당신처럼 쉬운 길을 찾아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김 전 행전관은 본인도 더불어민주당의 영입 제안을 받은 적 있다면서 “그러나 국민의힘은 김영삼의 민자당 이후 30년 넘는 유구한 전통을 지닌 유일한 보수정당이고, 건국, 산업화, 민주화의 가치를 존중하고 있는 정당”이라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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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해왔던 김 의원은 전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극우보수와 수구보수가 아닌 참민주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국민의힘 탈당 소식을 알렸다.
탈당 이유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정통 보수정당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능을 수행하기를 간절히 바랐고, 그 충정으로 외롭고 힘들지만 충언을 계속했다”며 “그러나 이제 가능성이 사라진 극단적 상황에 놓인 국민의힘을 아픈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탈당 이후 행보와 관련해선 더불어민주당, 개혁신당 등 다른 정당으로의 이적 또는 신당 창당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