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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조경태, 국힘 떠나 민주당서 정치해야…극우몰이 결코 용납 못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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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석 기자I 2025.07.23 11:58:57

23일 옛 헌정기념관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
“‘계엄의바다 건너자’는 민주당 만든 보수 궤멸 프레임”
윤희숙 혁신위에 “당을 싸움터로 돌려놔…한 일 없어”
부정선거 의혹에 “논란있는 주제…경청·대안제시해야”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장동혁 의원이 “혁신은 ‘탄핵의 바다’가 아니라 계엄의 원인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기 위해 끊임없이 의회폭거를 저지른 더불어민주당에게 계엄 유발의 커다란 책임이 있다”고 23일 말했다.

또 자신을 포함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앞 탄핵 반대시위를 한 45명 의원을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에 대해서는 “민주당에 가서 당대표를 하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장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옛 헌정기념관)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며 “‘탄핵의 바다를 건너자’는 말은 민주당이 만든 보수 궤멸의 프레임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계엄은 수단이 잘못되기는 했지만,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기 위해 끊임없이 의회폭거를 저지른 더불어민주당에게 계엄 유발의 커다란 책임이 있다”며 “그리고 의회폭거를 저지르는 민주당과는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내부총질만 일삼았던 국민의힘에게도 계엄 유발의 나머지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어 “내부총질과 탄핵 찬성으로 윤석열 정부와 당을 위기로 몰아넣고 민주당이 만든 ‘극우’라는 못된 프레임을 들고 와서 극우몰이를 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이제라도 국민의힘 107명 의원을 단일대오로 만들어 의회폭거를 자행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민주당 그리고 이재명 정부와 제대로 싸우게 만드는 것이 바로 혁신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또 장 의원은 “다음 총선에서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한 인적쇄신을 하겠다”며 “제대로 싸우는 사람만 공천 받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촘촘한 의정평가 기준을 마련해 공천에 반영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 정책과 전략이 살아있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여의도연구원을 완전히 바꾸겠다고도 공약했다. 또 수도권 등 취약지역에 대한 비중 확대 등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에는 위기극복의 DNA가 있다. 과거 천막당사의 풍찬노숙에서 정권 재창출의 싹을 틔웠듯이 뼈를 깎는 정치혁신으로 국민의힘을 다시 살릴 것”이라며 “제가 맨 앞에 서서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조경태 의원이 자신 포함 친윤계 의원 45명을 청산대상으로 지목한 데 대해서는 “민주당 내란 프레임에 우리당 의원들이 스스로 나서서 ‘45명 의원을 떠나라’고 한다”며 “본인(조경태 의원)스스로 당을 떠나 민주당에서 정치를 하시면 된다”고 비난했다.

다만 장 의원은 자신이 계엄해제 동의안 의결에 참여한 데 대해서는 “민주당 입법 폭거에도 불구하고 계엄은 수단이 잘못됐다”고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계엄이 왜 있었는지의 본질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아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며 “계엄이라는 수단이 잘못됐기에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반드시 탄핵이어야 한다는 것은 반대했다. 지금도 그 소신은 변함이 없다”고도 부연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장 의원은 자신을 인적쇄신 대상을 지목한 윤희숙 혁신위원장을 겨냥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특정인을 청산하겠다, 사과하겠다, 강을 건너겠다고 하면서 결국은 우리 당을 다시 과거로 되돌렸다”며 “(당을)과거의 싸움터로 내부 싸움터로 다시 돌려놓은 것 외에는 한 것이 없다”고도 날을 세웠다.

당내에서 극우를 가르는 기준이 되고 있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는 주제다”라면서도 “논란 있는 주제라도 혹은 제 생각과 다른 것이라 하더라도 그분들의 우려가 무엇인지를 알고 적어도 대안 제시나 그 문제 해결하기 위해서 같이 고민하는 것이 정치인 역할”이라고 에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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