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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보호서비스가 완벽하다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포함한 SK그룹 주요 경영진도 유심을 교체하면 안된다”며 지난 17일 이후 이들의 유심 교체 여부 자료 제출을 SK텔레콤에 요구했다.
유 대표는 이날 이번 사태에 대해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라는 점에 동의하며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유 대표는 “초기 대응이 미숙했던 점을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 최선을 다해 지금 상황을 돌려놓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피해가 발생하면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SKT는 로밍시에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내달 14일부터는 업그레이드된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다음달 14일부터 해외 로밍 요금제 가입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날 기준 SKT 유심보호서비스는 누적 1057만명이 가입했고, 유심교체는 70만5000개가 이뤄졌다. 현재 공항에서 해외 출국 시 SKT 로밍을 쓰고자 하는 희망하는 고객은 전부 교체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SKT 해킹 사고 관련해서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리고 원인 파악 등에 나서고 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11명이며, 이날부로 6명이 추가로 투입돼 총 17명이 조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