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올 2분기 140억원의 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1분기 23억원에 비해 규모가 6배 넘는 수준으로 2개 분기 연속 흑자가 예상된다.
상반기 영업손익 흑자를 달성할 경우 하반기에 코스피 이전상장을 재추진할 가능성이 클 것을 예상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전상장 재추진 조건으로 ‘수 분기 연속 흑자’를 내세운 바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3월부터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재평가, 자금조달 여력 확충 등을 이유로 코스피 이전상장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 직격탄을 맞아 지난해 4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며 지난 2월 이전상장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당시 “여러 제반 요건을 고려해 이전 상장 신청의 건을 철회하기로 했다”며 “향후 경영실적 개선 확인 후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예비 심사를 재신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에코프로비엠이 이전상장에 성공할 경우 패시브 자금(지수를 따라가며 장기적으로 운용되는 자금) 등 자금조달 여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본확충으로 재무건전성 개선 및 신용등급 상승도 기대된다.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내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연산 5만4000톤 규모의 헝가리 양극재 공장 건설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 밖에도 다양한 투자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이전상장 재추진을 위해서는 추세적인 흑자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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