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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는 1996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발표한 교황령 ‘주님의 양 떼’와 이를 베네딕토 16세가 일부 수정한 ‘자의 교서’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교황 직위가 공석이 된 날의 전날 기준으로 80세 미만인 추기경들에게 교황 선거권 및 피선거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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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입후보 절차는 없으며 추기경들이 교황 적임자라고 생각하는 인물의 이름을 투표 용지에 적는 방식으로 비밀 투표가 이뤄진다. 투표는 단일 후보자가 3분의 2 이상 과반수를 얻을 때까지 진행한다.
투표 용지는 투표 때마다 시스티나 성당 내부 화로에 태운다. 선출 여부는 굴뚝의 연기 색깔로 알 수 있다. 검은 연기와 흰 연기가 각각 선출 불발과 성공을 뜻한다. 교황이 선출되면, 투표 용지를 태울 때 연기를 하얗게 만드는 첨가물을 넣는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폐렴으로 장기 입원했을 당시 영국 일간 더타임스, 텔레그레프 등은 후계 구도를 분석하는 보도를 통해 미국 출신의 레이먼드 버크 추기경, 독일 출신의 게르하르트 뮬러 추기경, 헝가리 출신 페테르 에르되 추기경 등을 보수 진영의 유력 후임 후보로 거론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현 교황과 같은 개혁적 성향의 유력 후보로는 이탈리아 출신의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필리핀 출신인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등을 언급했다.
교황 선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더 칼리지 오브 카디널스 리포트’는 전체 추기경 252명 중 135명에게 투표권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2021년 6월부터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직을 맡고 있는 유 추기경은 해당 사이트가 세부 정보를 제공하는 41명에 포함됐으나 유력 후보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