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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산림청은 외국산 산불진화차량을 국산화하기 위해 연구개발사업에 착수해 기존 외국산 산불진화차량과 비교해 우수한 성능은 유지하되 구입비 등은 50% 절감할 수 있는 ‘다목적 산불진화차량’을 지난해 4월 개발 완료했다.
산림청 분석에 따르면 외국산 산불진화차량 8대를 국산 16대로 대체할 경우 구입비 등 연간 약 60억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단가는 외국산의 경우 7억 5000만원인 반면 국산은 3억 7500만원이다.
이러한 예산 절감 실적은 최근 기획재정부에서 주관하는 올해 상반기 예산성과급제도 ‘지출 절약’ 부문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 공중진화대원 등 기여 공무원 6명이 모두 3500만원의 예산성과금을 받았다.
산림청은 산불진화차량 국산화 연구개발사업에 리빙랩 방식으로 산불진화대원을 참여시켜 재난 현장 및 산림사업 현장에서 부상자 발생시 초기 응급처치가 가능한 앰뷸런스 기능, 차량 자체 살수를 통한 차체보호 기능, 물대포 기능을 추가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다목적 산불진화차’를 개발했다. 리빙랩(living lab)은 최종 사용자가 현장을 실험실로 설정해서 기업,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기술개발 및 실증하는 모델을 말한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일반 소방차 접근이 어려운 국내 산악지형에 최적화된 산불진화차량이 현장 전문가 참여로 개발 및 보급돼 지상 산불진화의 혁신을 가져왔다”며 “대형급 진화차량도 2년 안에 연구개발로 국산화를 완료해 과학기술 기반 대형산불 지상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