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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인간-로봇 공존 위한 건축설계 기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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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기자I 2025.05.29 15:46:49

경희대, ''스마트+ 빌딩 기술 개발'' 사업 선정
203억 규모 범용 건축설계·리모델링 기술 개발
"로봇 친화 건축물 핵심, 사람 중심에 두는 것"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경희대학교 연구진이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형 건축 공간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 머지않은 미래에 ‘1인 1로봇’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람과 로봇이 공존할 공간이 필요해지면서다.

경기 용인시 경희대 국제캠퍼스 공과대학 전경.(사진=경희대학교)
경희대는 국토교통부과 주관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5년 스마트+ 빌딩 핵심기술 개발’ 사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03억원 규모의 국가 대형 연구·개발(R&D) 과제로 2028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서비스 로봇은 건물 로비 등 한정된 공간을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는데, 로봇 서비스 면적 확대를 위해서는 새로운 관점의 건축 기술이 요구된다.

이에 경희대는 이번 사업으로 세계 최초로 사용자와 사람의 관점에서 인간-로봇 공존 건축 환경을 위한 범용 건축설계 및 리모델링 기술 개발에 도전한다. 로봇친화형 건축물 설계 및 시공과 운영관리 핵심 기술을 개발·실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기술표준·인증제도 등 제도 개선 방안 마련이 목표다.

구체적으로 △인간-로봇 공존 건축물 공간과 시설의 설계 및 시공 기술 개발 △다수·다종 로봇 지원 시스템 및 건축물 운영·관리 기술 개발 △인간-로봇 친화형 건축물 설계·시공 및 운영관리 실증·제고 개발에 나선다.

나아가 로봇친화형 건축 설계·자재 기준 신설, 자율주행, 사족보행 등 다종 로봇을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과 ‘스마트+ 빌딩’ 인증제도 등 다양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국토부의 ‘스마트+ 빌딩 로드맵’ 실천 전략으로 활용, 로봇친화 건축물 표준화 및 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황경은 경희대 건축학과 교수가 ‘인간중심 로봇건축 연구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황 교수는 “로봇 친화 건축물의 핵심은 로봇 자체가 아닌 사람을 중심에 두는 것”이라며 “전 국민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한 건축 환경을 구축하면 로봇 서비스의 품질과 신뢰성이 높아지고, 이는 결국 관련 산업 성장과 국민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 강동구 소재 강동경희대학교병원도 ‘2025년 스마트+ 빌딩 핵심기술 개발사업’ 로봇 친화형 스마트병원 실증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2026년부터 본격적인 실증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황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참여해 병원·건축·로봇 산업 간 협업 기반 기술 통합을 주도한다.

사업은 로봇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최적의 건축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병원 및 공공시설에 적용해 실증하는 범부처 융합형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병원 공간 내에서 로봇의 자율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시공·운영 기술을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이번 실증 과제에서 병원 본관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약품·검체 이송 로봇 △청소·방역 로봇 △안내 로봇 △폐기물 운반 로봇 등 총 6종 로봇을 실제 병원 환경에 도입한다.

특히 병동의 좁은 복도, 환자와 보호자로 인한 혼잡, 엘리베이터 공유 등 다양한 물리적 제약 조건 속에서도 로봇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공간 구조와 시스템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로봇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실제 환경에서 실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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