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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이유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정통 보수 정당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능을 수행하기를 간절히 바랐고, 그 충정으로 힘들지만 충언을 계속해왔다”면서 “그러나 극단적 상황에 놓인 국민의힘을 아픈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품격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 선거의 중요한 시기, 국민의힘을 떠나며 보수 지지자들에게 호소드린다”며 “2025년 오늘의 보수 가치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공정·합리·개방·포용·자유가 되어야 하며, 이 기준으로 정치적 판단을 내려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움을 받아들이고 다름에서 배움을 얻으려는 포용성과, 품위 있게 원칙을 지키는 보수가 되어달라. 진영을 넘어 옳고 그름으로 진정으로 나라를 위하는 보수의 품격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탈당 이후의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누구를 어떤 방식으로 지지하며 함께할지 책임감 있게 고민하겠다”며 “저를 지지하고 믿어주시는 많은 분들의 마음을 생각해, 오직 국민께 이익이 되는 방향이 무엇인지 심도 깊게 생각하겠다. 방향이 정해지면 솔직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은 축소사회, 기업 경쟁력 약화, AI와 로보틱스 혁명, 급변하는 대외 환경, 의료·노동·연금 등 개혁 과제, 혁신 소멸 등 시급하고 중대한 현안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현안을 해결해 낼 능력과 의지”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 이준석 후보 등 대선 후보들과 만나 현안 해결과 국가 방향성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