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추진단장 선경)은 9일 ‘한국형 ARPA-H 프로젝트(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for Health, 의료고등연구계획국)’ 2025년 1차 신규 프로젝트 3개를 발표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연구개발과제를 공고했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국가 난제를 해결하고 의료·건강 서비스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국민 체감형 연구개발 사업으로 2024년부터 2032년까지 9년간 총 1조 1628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번 2025년 신규 프로젝트는 △감염병 대유행 대응을 위한 중증화 억제 치료제 개발 △환자 맞춤형 항암백신 개발 최적화 플랫폼 구축 △휴머노이드 형 수술보조 의료로봇 개발이다.
감염병 대유행 대응을 위한 중증화 억제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는 기저질환 보유자 등 고위험 감염 환자의 중증화 억제 및 초기 치료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치료전략 개발을 목표로 한다. 환자 맞춤형 항암백신 개발 최적화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는 암 환자의 다양한 변이에 대응하여 치료 및 재발 방지를 위하여 신항원 분석·발굴, 면역원성 검사, 개인맞춤형 mRNA 백신 제조 등 세부 기술을 통합한다. 암 환자 검체 채취 후 단기간 이내 신항원을 발굴하고 제조 및 투여가 가능한 mRNA 기반 백신 신속개발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휴머노이드형 수술보조 의료로봇 개발 프로젝트는 반복적 수술 보조작업을 수행하는 AI 알고리즘과 하드웨어를 결합한 Physical AI 기반 수술 보조로봇을 개발해 수술 과정에서 의사를 보조하도록 하여 효율적 수술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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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2025년 신규 프로젝트는 성공 시 △감염병 치료제 확보 △암 극복 △필수의료 인력 부족 개선 등 국민 건강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도전적인 프로젝트”라며 “이번 프로젝트에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연구 역량을 한데 모아 국민 건강과 의료 혁신에 실질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선경 K-헬스미래추진단장은 “이번 2025년 신규 프로젝트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한 기획인 만큼, 전문가 논의뿐 아니라 대국민 수요조사, 현장 연구자 의견 수렴 등 다각적 접근을 통해 기획했다”면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역량 있는 연구자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