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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원주 문화의 거리 유세에서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적힌 티셔츠를 나와 “여기 뭐라 써있나. 제가 바로 팔불출 공처가올시다”라며 “제 아내도 저와 같이 구로공단 노조위원장을 하던 사람이다. 그러다 눈이 맞아 결혼했다”고 아내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그는 “저는 7남매인데 큰누님은 초등학교 밖에 안 나왔고, 대학 졸업한 사람 저밖에 없다”며 “그래서 전 초등학교 나왔다고 저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 7남매 중에 제가 제일 가난하다. 7남매 다른 사람들은 다 저보다 집도 더 크고 잘 살고 나보다 낫다. 학벌로 결정되는 게 아니다”도 강조했다.
특히 설 여사가 과거 자신의 옥바라지를 하는 등 고생했던 때를 언급하며 ”이런 제 아내가 뭐 잘못한 게 있느냐“며 ”저는 제 아내가 너무 사랑스럽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감정에 복받쳐 10초 넘게 말을 못 잇다가 “제 아내와 딸을 생각하면 너무 죄송하다. 제 아내는 저의 동지고 가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아내를 그렇게 이야기한 유시민이라는 사람을 잘 안다”며 “제가 도지사 두 번째 나왔을 때 저와 같이 붙었는데 제가 이겼다. 제가 도지사 되고 그 사람은 떨어졌다”고 했다. 이어 “유 작가 여동생은 제가 감옥에 있을 때 같이 감옥에 갔던 분이다. 둘이서도 잘 알고 제 아내와도 잘 안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는 유 작가와의 친분을 언급하면서도 “정치가 너무 너무 잘못됐다. 저는 한 번도 그 사람을 욕한 적 없다”며 최근 유 작가의 발언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가 이래서는 안 된다“며 꼬집었다.
이어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거짓말하는 사람이 잘되고 도둑질하는 사람이 대통령 되고 북한에 돈을 100억이나 갖다주고 지금 밑에 있는 사람은 징역 7년 8개월을 받아 감옥에 갔는데 자기는 모른다고 한다. 이래서 되겠느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