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산업장관 "미국 車 관세 우려…비상대책 4월중 발표"

하상렬 기자I 2025.03.27 14:24:53

산업부, 긴급 대책회의 개최
"대미 수출 상당 어려움 우려…업계와 긴밀히 공조"
"자동차 산업 비상대책 4월중 마련·발표 계획"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정부가 도널트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예고한 자동차 관세 부과 관련해 비상대책을 다음달 중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EC룸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한 최준영 기아 사장, 유호영 만도 부사장, 신승규 현대자동차 전무, 이현섭 현대모비스 상무, 진종욱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 김주홍 한국자동차협회 전무 등 정부,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기업,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위해 열린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EC룸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미국 정부의 수입산 자동차 및 주요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발표와 관련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회의에는 자동차 기업과 관련 협회·연구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에 따른 우리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업계 영향과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안 장관은 회의에서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로 우리 자동차 기업의 대미 수출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바, 정부는 업계와 긴밀히 공조해 대응방안을 강구해나갈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함께 자동차 산업 비상대책을 4월 중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을 다시 살리겠다며 자동차 관세 부과를 예고해 온 바 있다. 품목별 관세로는 지난 12일 발효된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두 번째다.

미국 정부 포고령에 따르면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자동차는 다음달 3일(현지시간)부터, 부품은 오는 5월 3일 이전 관세가 부가될 예정이다.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에 따라 수입된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의 미국산 비율 인증 시 비(非)미국산 부품 비중에 대해서만 25% 관세를 부과한다. 부품의 경우 절차 확립 전까지 관세가 면제된다.

정부는 업계와 공조해 대응방안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들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EC룸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준비하고 있다.(사진=김형욱 기자)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Not Authori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