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이날에도 국채선물 순매도를 이어간 가운데 장외시장에선 연기금 국채를 순매도 중이다. 이날 장 마감 후 미국장 역시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물가연동채(TIPS) 입찰과 미국 5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미국의 원하절상 압박 보도에 전일 오후부터 환율 변동성이 재차 커졌다. 약달러를 유도하고 동맹국의 통화를 절상하려는 미국 의도가 이미 드러난 상황에서 이번 G7 재무장관 회담 이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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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5bp 내린 2.493%를, 10년물은 0.5bp 내린 2.755% 마감했다. 20년물은 0.2bp 오른 2.722%, 30년물은 0.3bp 상승한 2.632%로 마감했다.
고시 금리는 장내 금리와 장외 금리의 가중평균치로 업계에선 금리 동향 참고용으로 쓰인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1025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만 3390계약 순매도했다.
장외에선 연기금이 국채를 순매도 중인 가운데 이번 주 들어 금리 상승 조정폭도 다소 커진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 채권 운용역은 “애시당초 지난주 종가가 레벨이 너무 낮았던 측면도 있다”면서 “환율 변동성이 상당히 커진 만큼 다들 액션을 취하기보단 어느 정도 사리는 분위기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G7 재무장관 회담 결과를 좀 지켜봐야겠다”면서 “올해 3분기가 사실 쉽지 않을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장 중 한국은행은 국내 최초로 미국 청산거래소인 FICC의 준회원 자격을 취득해 ‘스폰서드레포(Sponsored RP)’ 거래가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일반 레포와 비교해 다소 유리한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중앙은행 중에서는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유일하게 가입된 가운데 한은은 향후 시스템을 반영, 테스트 거래를 실시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를 거쳐 실거래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