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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지역, 여행·관광으로 지역활력 높인다

박태진 기자I 2025.05.02 12:00:00

행안부, ‘가정의 달’ 지역축제·행사 홍보 지원
경북·경남·울산서 총 31건 개최…숙박·쇼핑 할인
“산불 피해지역 찾아달라…지역 소비 촉진 노력”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행정안전부는 산불 피해지역에서 개최되는 지역축제·행사 및 ‘가정의 달’ 맞이 행사 등을 통합 홍보해 지역 소비회복을 적극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달과 다음달 중에 개최되는 대표적인 지역축제·행사는 총 143건이다.

이번 지역축제·행사 기간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단위 나들이 행사와 문화축제가 많고, 그 외 지자체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축제, 봄 나들이 및 걷기 행사 등이 개최된다. 그 중에서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경남·울산에서는 총 31건의 지역축제·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경상북도에서는 산불 피해로 인한 지역관광 및 소비 위축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관광 활성화 지원 및 관광객 방문 혜택을 제공한다.

경북은 산불 피해지역 내 주요 관광지와 지역축제를 묶은 관광 상품을 ‘경북 e누리’를 통해 제공해 추가 할인을 진행한다. 경북도 및 도내 22개 시·군의 관광지, 숙박, 체험 등 여행상품을 온라인몰에서 10% 할인한다.

또한 경북 안동을 중심으로 ‘착한 관광, 안동으로 여행 기부’ 캠페인 및 ‘희망여행 기획전’을 통해 방문 관광객에게 여행 혜택 제공을 한다. 희망여행 기획전은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의 숙박, 체험, 맛집, 쇼핑의 경우 30%, 투어패스는 40% 할인하는 내용으로 이달까지 진행된다.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영양, 경남 산청 및 하동에서도 제철 먹거리인 산나물, 봄철 철쭉 및 야생차 등 특산물을 활용해 지역관광 회복을 추진한다.

경북 영양 ‘산나물 먹거리 한마당’에서는 영양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한 특별 주제관(영양군청 앞 잔디광장)을 설치해 영양 군민을 위로하고, 축제기간 동안 지역특산물인 산나물을 활용한 테마거리 및 영양전통시장 먹거리 장터 등을 운영한다. 방문자들에게는 영양 산나물 채취체험장 운영 및 산나물 관련 음식 시식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경남 산청 ‘황매산 철쭉제’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 철쭉 군락지인 황매산 기슭에서 철쭉 관람, 농·특산물 판매장 및 향토음식점을 운영한다. 방문자에게는 황매산에서 보내는 느리게 가는 러브레터(1년 뒤 편지 배송), 산청관광사진전 체험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날부터 5일까지 열리는 경남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에서는 올해의 좋은차 품평회, 다례 경연대회, 작은음악회, 야생차 체험관 등이 운영된다.

아울러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는 지자체별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기념한 축제·행사, 늦봄 꽃 축제 등도 다채롭게 개최된다.

부산에서는 오는 5일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제52회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가 개최되며, 서울 서대문구는 오는 8일 ‘제53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또 봄맞이 꽃 축제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봄꽃축제’(5월 16~18일), 전남 ‘곡성세계장미축제’(5월 16~25일), 경기 ‘2025 구리 유채꽃 축제’(5월 9~11일), 부산 ‘수국 문화축제’(6월 28일~7월 6일)’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순기 지방재정경제실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많은 국민께서 국내 여행 및 가족 나들이 계획을 세우실 때, 산불 피해지역에서 개최 예정인 지역축제·행사에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면서 “다양한 특색있는 여행, 관광, 먹거리 등 지역축제·행사를 널리 알리고 지역활력 제고 및 소비 촉진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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