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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 30년 걸릴 것"이라던 젠슨황, GTC에서 입장바꾸나

정다슬 기자I 2025.03.17 18:12:46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17~21일 개최
젠슨황 기조연설은 18일…양자컴 대담은 20일
엔비디아 주가 반전시킬 신호탄될 지 주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월 6일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연내 최대 행사인 ‘GTC 2025’이 17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지역에서 시작된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올 들어 약 9% 하락한 상황에서 주가를 반전할 만한 신호탄이 될 지 주목된다.

특히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이번 GTC 관전포인트는 ‘블랙웰’ 시리즈의 신제품인 ‘블랙웰 울트라’의 핵심 부품인 GB300 AI이다. 최근 엔비디아가 블랙웰 생산을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GB300 AI칩이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킬 히든카드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

도이체방크 분석가들은 GB300 AI가 기존 GB200 AI보다 50% 이상 더 많은 메모리 용량을 제공하고 훨씬 높은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특히 GB300출시 시점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전 10시~오후 12시(한국시간 19일 오전 2~4시) 개최되는 젠슨황 엔비디아 대표의 기조연설은 이번 GTC의 하이라이트이다. 황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블랙웰을 이은 차세대 AI칩 ‘루빈’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1년에 한 번 신제품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내년 출하될 예정인 블랙웰 후속작을 암흑물질을 발견한 미국 여성 청문학자 베라 루빈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블랙웰이 AI 추론 능력을 기존 대비 30배 향상시킨 상황에서 루빈이 블랙웰보다 얼마나 더 큰 성능 개선을 보여줄지 관심이다.

아울러 황 CEO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베라 루빈 이후의 다음 단계”를 공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루빈 울트라나 루빈 이후의 새로운 아키텍처에 대한 힌트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이는 CES2025 간담회에서 양자컴퓨터 상용시기를 20년 후로 잡았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아이온큐를 비롯한 유망 양자컴퓨터 관련 기업가들이 모인 대담도 이뤄져 눈길을 모은다. 20일 오전 10시~오후 12시(한국시간 21일 오전 2~4시) 열리는 이번 대담에서는 황 CEO를 비롯해 앨런 바라츠 디웨이브 CEO, 벤 블룸 아톰컴퓨팅 창립자 및 CEO, 수보드 쿨카르니 리게티 CEO, 아이온큐 피터 채프먼 임원회장 등이 모여 양자컴퓨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엔비디아 GTC를 앞두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목표가격을 200달러로 정했다. 14일 기준 엔비디아 종가가 121.67달러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 가격은 약 60% 이상의 상승을 뜻한다. 더글로브앤드메일에 따르면 최근 42개 애널리스트 의견 중 39개가 엔비디아를 ‘매수’로 평가했고 3개는 ‘보유’를 선택했다. 평균 목표 가격은 177.23달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비디아 주식은 현재 올해 예상 수익의 27배 미만으로 거래돼 있으며 이는 작년 GTC 당시보다 23% 할인된 수치이자, 빠르게 성장하지 않는 다른 빅테크 주식보다 저렴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WSJ는 동시에 “기술 업계는 여전히 엔비디아와 그 최신 칩들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이제 시장이 무조건적인 대박을 예상하고 주가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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