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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 고배당주는 코스피 시총 상위 200개 종목 중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위 30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섹터별 투자 비중을 보면 금융 업종이 절반을 넘고 통신서비스, 경기소비재 업종이 뒤를 잇는다. 특히 월배당 상품으로, 매월 1주당 63원의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최근 1년 배당 수익률은 10.30%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보다 강도가 센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치에 중국이 당장 ‘맞불 관세’를 들고 나와 보복 조치에 나서는 등 글로벌 관세 전쟁에 국내외 증시가 크게 흔들리면서 변동성을 낮추려는 투자자들이 고배당 ETF를 피난처로 삼으며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미국 증시가 관세 전쟁 우려에 폭락으로 마감한 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역시 나란히 5%대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지난해 8월 ‘블랙 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프로그램매매 효력정지(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높아지는 시장 상황에서는 고성장 전략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배당, 저변동 전략으로 분산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PLUS 고배당주 외에도 은행주에 우량 보험주를 더해 고배당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코스피200지수를 비교지수로 하면서 매월 기본 0.5%의 배당을 목표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등을 최근 일주일간 각각 95억원, 13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코로나19 이후 최악의 흐름을 보이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도 배당주 ETF에 대한 투자는 이어졌다.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한주간 미국 대표 배당성장 ETF인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를 2088만달러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시장에 상장된 ‘한국판 슈드’로 불리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212억원),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131억원), ‘ACE 미국배당다우존스’(61억원), ‘SOL 미국배당다우존스’(61억원)도 일제히 순매수했다. 이외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 등 배당 커버드콜 ETF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관세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금 흐름이 안정적인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조정 과정에서 주가 방어와 함께 지수 반등 시 강세 동조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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