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퇴직금 포함해 174억원 수령
곽노정 사장 작년 연봉 20억…"흑자 성공"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해 SK하이닉스(000660)로부터 연봉 25억원을 수령했다. SK하이닉스의 연봉 1위는 박정호 전 부회장으로 퇴직금을 포함해 지난해 174억원을 받았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그룹) |
|
19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 회장에게 급여로만 지난해 25억원을 지급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회장직도 맡고 있으며 미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다. 그는 2023년에도 연봉 25억원을 수령한 바 있다.
SK하이닉스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임원은 박 전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그는 급여 23억원, 상여금 12억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8300만원을 받았다. 퇴직금으로는 138억9600만원 수령하며 총 급여로 174억8600만원을 받았다.
SK하이닉스는 “작년 직위(부회장),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며 “2023년 성과에 대한 성과급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등으로 구성된 계량지표와 전문성, 리더십 및 기타 회사 경영성과 기여도로 구성된 비계량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작년 초에 지급했다”고 밝혔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14억원, 상여 5억75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19억8600억원을 지급받았다.
SK하이닉스는 “수익성 중심 경영활동을 통해 장기간 지속되어 온 다운턴에서 벗어나 1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HBM3에 이어 HBM3E를 업계 최초 개발하며 시장 지배력 및 인공지능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