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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시 5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4.7원)보다 8.15원 오른 1392.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는 발언에 야간장에서 환율은 1390원으로 치솟았다. 하지만 한미 정상회담이 비교적 무난하게 끝나면서 개장 직후 1387원으로 내려왔다.
미국 백악관에서 25일(현지시간)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우려됐던 긴장은 피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이 대통령은 북한, 국가 안보, 조선업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위한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고 ‘우리는 당신과 100% 함께한다’ 말하기도 했다”면서 “이는 그(트럼프 대통령)가 이날 오전 한국의 정치적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수십 년 된 동맹국과의 긴장을 악화시켰던 발언과는 대조적”이라고 짚었다.
정상회담에서는 한국의 ‘농축산물 추가 개방’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또 한미 양국의 기업들이 조선, 원자력, 항공, 액화천연가스(LNG), 핵심 광물 등 분야에서 총 11건의 계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한미 정상회담이 대체적으로 원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우려보다는 무난히 정상회담이 종결됐다는 점에서 한미 간 통상과 안보 이슈 등이 당장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대형 호재도 없는 만큼 외환시장에서 정상회담의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정상회담이 큰 이변 없이 마무리돼서 원화 약세가 더 심해지지 않는 것뿐이지 원화 강세 재료는 아닌 거 같다”며 “지난달에 합의했던 관세율이 더 낮아진 것도 아니고, 대미 투자 규모가 줄어든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정상회담이 안 좋게 끝났다면 환율도 더 오를 수 있었지만 그렇지는 않아서 환율이 1390원을 크게 상회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고 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한미 정상회담이 우호적 분위기에서 종료된 가운데 양국은 조선업을 중심으로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며 “한미 정상회담 이벤트가 무사히 넘어가면서 해당 이슈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로 인해 급락한 달러화 가치가 반등한 것은 환율에 상승 압력을 주고 있다. 당시 파월 의장이 물가 상승 우려를 드러냈던 점을 고려하면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시장에선 연내 금리 인하 폭이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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