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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완성차 노조가 총파업을 하는 것은 GM 한국사업장이 유일하다. 현대차 노조는 노조 확대간부(대의원) 이상만 참여하는 부분 파업을 단행키로 했다. 일부 조합원만 참여하는 만큼 생산 물량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정치 파업’으로 인한 생산량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파업으로 GM 한국사업장은 400여대 안팎의 생산량 감소를 겪을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GM 한국사업장 노조는 지난해 12월 5~6일 이틀간 파업을 단행, 1000대 안팎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에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4월 3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GM 한국사업장의 경우 생산 물량 대부분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 생산 차종인 쉐보레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 등을 통해 미국 소형 SUV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GM 한국사업장의 자동차 수출 물량은 41만대가량으로 연간 생산량의 85%를 대미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25% 관세 예고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 중 하나인 GM이 정치 파업에 나서는 것은 모순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