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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설명회에 참여한 건설사에 한해 입찰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설명회에 참여한 건설사는 입찰 의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은 6월 19일 마감한다. 정비사업조합은 8월 23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개포우성7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은 4만 8983.6㎡규모로 지하 5층~지상 35층, 공동주택 1122가구 및 부대 복리시설이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시공사 선정 후 사업시행계획인가 과정에서 층수 높이 등은 조정될 수 있다. 현재로선 총 공사 예정금액만 약 6800억원으로 3.3㎡(평)당 880만원에 이른다.
강남 정비사업을 두고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라 어느 건설사가 해당 구역의 재건축 사업을 따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9곳 중 삼성물산, 대우건설, 롯데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의 입찰 공고(21일)가 나오기도 전에 단지 내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5개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대우건설, 롯데건설 3파전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대우건설은 강남권에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한 실적이 없기 때문에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강남권에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조합원들에게 이러한 부분을 적극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개포우성 7차는 1987년 12월 입주를 시작해 40년이 다 돼가는 아파트로 현재 14층 17개동, 802가구 규모다. 인근 디에이치자이개포(개포주공 8단지), 래미안개포루체하임(일원 현대), 디에이치포레센트(일원 대우) 등은 재건축을 통해 이미 신축 아파트로 변신한 상황이다. 그로 인해 개포우성 7차는 개포택지개발지구의 마지막 퍼즐로 불렸다. 이번 시공사 선정을 통해 재건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마종혁 개포우성 7차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장은 “시공사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