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 금리가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 하락세를 유지하며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선 저가매수가 유입될 만한 레벨이었다는 견해도 나온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 기대인플레이션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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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7bp 내린 2.570%를, 10년물은 2.4bp 내린 2.867% 마감했다. 20년물은 0.6bp 내린 2.837%, 30년물은 0.5bp 하락한 2.749%로 마감했다.
고시 금리는 장내 금리와 장외 금리의 가중평균치로 업계에선 금리 동향 참고용으로 쓰인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1만 5055계약 순매수, 10년 국채선물은 7666계약 순매도했다.
한 국내 채권 운용역은 “추경으로 인해 레벨이 많이 올라가면서 매수할 만하다는 인식이 어느 정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추경 규모가 계속해서 신경 쓰이는 점은 변함없기에 단기적인 접근일 수 있다”고 짚었다.
시장에선 2차 추경이 20조~21조원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내년 국고채 발행한도는 220조~240조원 수준을 예상하며 연말까지 국고채 3년과 10년 금리 레인지 상단을 기존 전망 대비 10bp, 20bp 높여 2.50%와 3.05%로 수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기적으로 연간 30조원 수준의 적자국채 발행 증가와 재정 확장에 따른 기준금리 결정 영향이 불분명하지만 하반기 2회 추가 인하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장 중 진행된 국고채 3년물 입찰 수요는 양호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3조 9000억원 규모 입찰에서 응찰금액 10조 2910억원이 몰려 응찰률 263.9%를 기록했다. 응찰금리는 2.400~2.460%가 제시, 최종 낙찰 금리는 2.420%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