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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둔기 살인’ 차철남 머그샷 공개…경찰, 정보공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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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일 기자I 2025.05.22 17:35:30
[시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시흥 둔기 살인사건의 범인 차철남씨(56·남·중국 국적)의 머그샷이 공개됐다.
경찰이 공개한 차철남씨의 머그샷.(사진=시흥 살인사건 수사본부)
시흥 살인사건 수사본부는 22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된 차씨에 대한 심의위원회를 열고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경기남부경찰청 홈페이지에 차씨의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과 나이, 성명을 공개했다. 신상정보 게시물은 다음 달 23일까지 게재한다.

경찰이 공개한 차철남씨의 머그샷. (사진 = 시흥 살인사건 수사본부)
차씨는 지난 17일 오후 4시께 시흥 정왕동 자신의 집에서 지인 A씨(50대·남·중국 국적)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날 오후 5시께 근처 A씨의 동생 B씨(50대·남·중·국 국적) 집에 찾아가 B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가 있다.

차씨는 19일 오전 9시34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점주 C씨(60대·여)의 얼굴과 배를 흉기에 찔러 다치게 하고 오후 1시21분께 정왕동 체육공원 전용탁구장 밖에서 D씨(70대·남)의 배를 흉기를 찔러 다치게 한 혐의도 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C씨와 D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는 12년 전 A씨에게 3000만원을 빌려주고 돈을 돌려받지 못하자 자기 집으로 A씨를 불러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씨는 빌려준 돈을 B씨도 같이 쓴 것으로 보고 살해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차씨는 C씨가 자신에 대해 험담을 하고 D씨는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2명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가 19일 오후 7시24분께 정왕동 시화호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차씨는 검거 직후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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