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9~20일 무선 100% ARS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45.1%)와 김문수 후보(41.9%)의 지지율 격차는 3.2%포인트(p)로 오차 범위(95% 신뢰수준 ±3.1%) 내로 나타났다. 직전 주에 같은 여론조사 대비 이 후보는 0.7%p 내렸고, 김 후보는 3.1%p 올랐다. (언급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이 같은 접전 양상은 뒤늦은 보수 지지층 결집 영향으로 보인다.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갈등으로 인해 국민의힘은 후보등록 마감 직전에야 김문수를 최종후보로 낙점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93.3%는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해 직전 주 86.7% 대비 6.6%p 상승했다. 보수텃밭인 대구·경북(57.3%)과 부산·울산·경남(52.8%)에서도 30%대에 머문 이재명 후보에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율은 처음으로 두 자릿수인 10%에 도달했다. 19~21일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전주 7%였던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한 주 만에 3%p 상승했다. 같은 보수진영 김문수 후보(32%)와는 22%p 차이다. 이 후보의 지지도 상승은 지난 18일 TV 토론의 영향으로 보인다.
각각 다른 여론조사지만,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고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보수진영 일각에선 ‘단일화가 성사되면 해볼만 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후보와 보수 단일화는 없다고 선언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이 받아보실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이날 인천 인하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TV 토론 이후 한 주 동안 3%p 상승했는데, 이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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