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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한 40대 상습 무전취식…'여기'에 속은 여사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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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I 2025.04.29 15:41:41

대전서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국 각지를 돌며 여장을 한 채로 상인들에게 접근해 돈을 빌리거나 무전취식한 4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대전경찰청 제공.
대전 동부경찰서는 최근 상습사기 혐의를 받는 40대 중반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대전과 천안, 수원 등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여성 상인들이 운영하는 식당만 골라 공감대를 형성한 뒤 음식을 먹고 결제를 하지 않거나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15명은 모두 여성이며 약 570만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호리호리한 체격에 긴 파마머리를 하고 있었으며 목소리도 여성스러워 고령의 여성 피해자들이 여자인 것으로 착각하고 음식을 제공하고 돈을 빌려준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일정한 주거 없이 숙박업소 등 매일 옮겨 다니며 경찰 추적을 피했고 편취 금액을 대부분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A씨가 돈을 빌리고 갚지 않거나 음식을 먹고 결제하지 않은 상황에서 연락이 두절되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대전 일대에서 동일 수법 피해 사건이 있는지 확인한 뒤 피의자를 특정하고 CCTV 자료 수집 및 추적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0회 이상의 동종 전과가 있었고 출소한 뒤 범행을 또 저질렀다. 특히 소액 사기 사건은 피해자들이 잘 신고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여러 차례 이어나간 것으로 봤다. 경찰은 신분이 확실하지 않은 사람과 금전 거래는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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