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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만나고 온 고민정 "많은 이들이 사면 바라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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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I 2025.07.30 12:24:26

29일 SNS에 "조국, 특유의 미소 여전…위로는 내가 받아"
"검찰개혁 틀리지 않았음을 사면으로 확인받고 싶은 마음"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접견하고 왔다며 “조국의 사면을 많은 이들이 바라는 이유는 그를 통해 각자 스스로를 반추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했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형이 확정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 의원은 지난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국 대표를 만나고 왔다. 특유의 미소가 여전하다. 항상 나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에도 위로는 늘 내가 받는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세상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이 많을 법도 한데 오히려 긍정 에너지가 가득하다”며 “그래서인지 자꾸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든다. 마음의 빚을 지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또 고 의원은 조 전 대표의 사면 여론에 “검찰개혁을 요구했던 우리가 틀리지 않았음을 조국의 사면을 통해 확인받고 싶은 마음”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사면권은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영역임은 분명하다. 숱한 추측성 기사와 관계자들의 전언이 넘쳐 나지만 대통령조차 마지막까지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 사면권”이라며 “다만 야수의 시간과 같았던 지난겨울 우리가 함께 외쳤던 검찰개혁이 틀리지 않았음을, 서로 생각은 달라도 통합과 연대라는 깃발 아래 모두가 함께 있었음을 확인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8·15 광복절을 앞두고 민주당 내에서는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 요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 대통령 정무수석 출신인 한병도 의원은 방송 인터뷰에서 “3대가 멸문지화 당했다”며 “과도한 검찰권 행사의 대표적 사례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득구 의원도 최근 SNS에서 “그와 그의 가족은 이미 죗값을 혹독하게 치렀다”며 사면 필요성을 언급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9일 조 전 대표를 면회하기도 했다.

혁신당은 지난달 초 ‘정치검찰 피해자에 대한 사면·복권이 필요하다’며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을 공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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