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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조각투자 제도화 추진을 위한 자본시장법 시행령·시행규칙과 금융투자업규정,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은 오는 6월 16일부터 시행된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샌드박스)로 운영 중인 조각투자 발행플랫폼을 정식 제도화하는 것이다.
이번 법령 개정을 통해 투자중개업이 신설되고 비금전신탁 수익증권 방식의 조각투자 발행플랫폼이 제도화되면 조각투자 사업자들은 스몰 라이센스 인가를 받아 제도권 내에서 공식적으로 비금전신탁 수익증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샌드박스 기간이 종료된 카사는 투자중개업 스몰 라이센스를 취득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증권 발행에는 신중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사는 상반기 내로 해당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부동산 신탁수익증권을 발행하는 투자중개업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카사는 매각과 공모의 선순환을 핵심 사업 전략으로 삼고 있는 만큼 11호 상품의 기초자산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단기간 내 매각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우량 자산을 합리적인 가격에 확보해야 하기에, 신중을 거듭하며 면밀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는 국내 경제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2025년 시장 거래 규모 역시 2024년과 유사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선 부동산 시장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투자 심리는 여전히 신중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점진적인 경제 안정과 함께 거래 활성화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본다”며 “주요 기관 및 투자자들은 향후 시장 변동성을 면밀히 주시하며 전략적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사 관계자는 “카사 고객들에게 새로운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을 선보이고자 다양한 물건을 모색 중에 있다”며 “투자가치 높은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