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백 대표가 운영하는 빽다방이 신제품을 홍보하며 원산지를 오인케 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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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인 A씨는 전날 온라인에 올린 글에서 “빽다방이 광고에서 ‘중국산’ 표기를 의도적으로 제외한 것”이라며 “단순한 편집상 실수가 아닌 소비자가 국내산 농산물로 제품 원산지를 오인하도록 유도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A씨는 강남구청에도 빽다방에 대한 시정명령과 제조정지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의 원산지 표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최근 더본코리아의 치킨 스테이크 밀키트 ‘빽쿡’의 닭고기가 국내산이 아닌 브라질산으로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또 더본코리아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한신포차 낙지볶음’ 상세 페이지에는 국내산 대파, 양파, 마늘을 사용했다고 적었지만, 실제로는 중국산 마늘을 사용해 원산지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더본코리아는 상세 페이지를 수정하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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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지속되자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다. 특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제기된 모든 문제를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라면서 “저에게 주신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내용에 대해 신속히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상장사로서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