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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모회사인 씨앤팜이 해당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한 바 있다. 양사는 이를 현대바이오가 진행하기로 합의하고, 씨앤팜은 기존 IND를 자진 철회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의 대상인 전립선암은 세계에서 연간 약 12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 대표적인 고형암이다. 전립선암 환자에 기존 항암제를 투여하면 일시적으로 항암효과가 나타나다가 반복 투약 시 점차 항암효과가 효과가 떨어진다. 이는 암세포 주변을 둘러싼 ‘세포외기질’(ECM)이 점점 경화되어 항암제가 암세포에 충분히 도달하지 못해 치료효과가 발휘되지 못하는 현상, 즉 ‘가짜내성’(Pseudo-resistance) 때문이다.
페니트리움은 ECM을 연화시켜 항암제가 암조직 내부에 깊숙이 전달되도록 해 원발암과 전이암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작용기전을 지닌 가짜내성 치료제다. 현대바이오는 그동안 마우스 및 반려견 실험을 통해, 기존 항암제와 병용 투약하면 페니트리움이 ECM을 연화시켜 원발암 조직의 크기가 현저히 감소되고 전이암 치료효과도 탁월함을 확인했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연구총괄 부문장은 “이번 임상시험은 또 다른 항암제 탄생을 위한 임상시험이 아니다”라며 “항암제 반복 투약 시 치료효과 감소하는 주된 원인인 가짜 내성을 해결해 원발암과 전이암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적인 임상시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