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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F는 이번 회의에서 아고라 프로젝트에 참가중인 국내 은행권의 입장을 청취할 예정이다. 또 행장들과의 논의를 갖고 아고라의 진행 현황을 공유한다.
프로젝트 아고라는 토큰화된 은행 예금과 기관용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활용한 전세계 최대 규모의 공공-민간 프로젝트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와 유사한 금융시장 인프라의 초기 모델을 구축해 통합 원장 기반 국가 간 지급결제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골자다.
한은은 올해 말 아고라 프로젝트의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IIF는 아고라 프로젝트에서 43개 민간 참가기관의 입장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는 스테이블 코인 관련 국내 동향도 논의될 전망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이재명 후보는 경제 유튜버들과의 대담에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조성해 국부 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회의에 참여하는 은행들 모두 한은이 주도하고 있는 ‘프로젝트 한강’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관련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테스트하는 프로젝트 한강은 사용처에서 QR코드를 찍으면 한은이 발행한 CBDC를 바탕으로 한 ‘예금 토큰’으로 결제되는 방식으로, 지난달부터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실거래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은행들은 현재 중앙은행에 개설한 계좌의 예금(지급준비금)을 활용해 자금을 거래하고 결제하는데, 한은과 은행권은 이번 테스트에서 분산원장 기술 바탕의 CBDC로 이 과정을 대체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테스트 기간은 6월 말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