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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에이유브랜즈 IPO 임박… 무신사파트너스 첫 성과에 주목

송재민 기자I 2025.03.20 19:27:04

에이유브랜즈, 코스닥 신규 상장 예정
2대주주로 초기부터 상장까지 첫 사례
벤처업계, 패션 스타트업 투자 확대 기대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패션 브랜드 ‘락피쉬웨더웨어’를 운영하는 에이유브랜즈가 기업공개(IPO)를 앞두면서 국내 벤처투자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무신사파트너스가 지분을 보유한 기업 중 처음으로 상장에 성공하는 사례가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무신사파트너스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전략과 투자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유브랜즈는 오는 4월 3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에이유브랜즈의 주주 명부는 △에이유커머스(66.9%) △무신사 동반성장펀드 합자조합(22.5%) △김지훈 대표이사(5.4%)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신사파트너스는 지난 2022년부터 ‘무신사 동반성장펀드 합자조합’을 통해 에이유브랜즈의 지분 20%를 확보하며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이번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무신사파트너스가 보유한 기업 중 최초의 상장 사례가 될 전망이다.

앞서 무신사파트너스는 2020년 더네이쳐홀딩스의 상장 당시 투자금 회수를 단행한 바 있으나, 상장까지 지분을 유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서울 성수동 무신사 신사옥 ‘무신사 E1’ 조감도. (사진=무신사)
에이유브랜즈는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매출액 189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3년에는 매출액 419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으로 급성장했다. 다만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28.0% 감소했다.

상장 후 에이유브랜즈의 시가총액은 1982억원~226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면서 무신사파트너스도 상당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파트너스는 국내 패션 브랜드 및 패션 테크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벤처투자업계에서도 무신사파트너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에이유브랜즈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국내 벤처캐피털들이 패션 스타트업 투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한 벤처캐피털(VC) 관계자는 “무신사파트너스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FI) 역할을 넘어, 브랜드의 성장 전략을 함께 설계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이번 에이유브랜즈의 IPO 성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난다면, 향후 패션 스타트업 투자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무신사파트너스는 패션플랫폼 무신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로 지난 2018년 출범해 자산운용규모(AUM) 1400억원에 이르는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2021년 조성한 ‘스마트 무신사-한국투자 펀드 1호’에 이어 ‘무신사 여성 디자이너 펀드 1호’, ‘무신사 넥스트 패션 펀드 1호’ 등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900억원을 들여 패션 브랜드 등에 투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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